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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 5배 밝은 LED칩 개발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가 극비리에 개발한 `세계적 신제품`이 실체를 드러냈다.

서울반도체는 3일 오전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신형 LED칩 `엔폴라(nPola)`를 선보였다.
엔폴라는 서울반도체가 미국 샌타바버라대와 8년가량 공동으로 연구한 끝에 개발한 `무분극(Non Polar)` 기술을 적용했다.
엔폴라를 탑재한 LED 조명은 동일 면적당 밝기가 기존 LED 제품에 비해 5배 이상 밝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60W LED 전구 제작 시 기존 제품에 10~20개의 LED 칩이 적용됐다면 이를 2~4개로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제조사 편에서 보자면 효율이 5배 높아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정훈 대표는 "별다른 투자 없이 보유하고 있던 설비만으로 생산에 성공했다"며 "10배 효율의 제품을 만들기 위한 기술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엔폴라를 적용하면 제조사는 원가 절감이 가능해지고 이는 판매가격 인하로 연결된다.
이 대표는 "초기 양산 단계임에도 기존 LED 조명보다 뛰어난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
장기적으로 LED 산업의 투자비를 10분의 1 수준까지 줄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업계에서는 LED 조명이 본격적으로 형광등을 대체하기 시작하는 시점을 2014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데 우리가 가격경쟁력으로 이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엔폴라가 적용된 조명은 수명도 길어진다.
기존 LED 칩은 극성(極性)을 가져 발열이 생기는 문제가 있다. 발열은 제품 효율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수명도 저하시킨다.
김영욱 서울반도체 중앙연구소장은 "엔폴라는 극성을 최소화하는 기술로 효율을 높였을 뿐 아니라 수명도 획기적으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서울반도체는 엔폴라를 이용해 조명시장을 공략한 뒤 다른 산업군으로도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가로등, 경기장과 같이 높은 조도의 조명이 필요한 분야가 전략적 공략 대상이며 디스플레이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이 대표는 "LED TV에 엔폴라를 적용할 경우 장기적으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수준 화질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OLED는 화질은 뛰어나지만 아직 휴대폰, 노트북컴퓨터 등 소형 디스플레이에만 적용할 수 있다.

제품은 올해 말께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전략적인 부분이므로 미정이지만 파격적일 정도로 낮게 책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향후 3~5년 안에 우리가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 엔폴라를 탑재할 것"이라며 "이 기술은 LED시장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LED 연구의 석학인 나카무라 슈지 샌타바버라대 교수도 참석했다.
 `일본의 에디슨`으로 불리는 나카무라 교수는 "이번 서울반도체의 신기술은 전 세계가 놀랄 만한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 Release time:2012.07.12    Source:디스플레이 리서치    Counter:3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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